최상위 클래스 우승…타이어 민첩성·내구성 중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자사의 랠리용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한 투란 프리짓 선수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0 스텔반 살가르 랠리'의 최상위 클래스인 'RC2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랠리 대회는 극한의 기후 환경에 대응해 험난한 코스를 완주해는 도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다. 레이싱 전용 서킷이 아닌 포장 도로와 비포장 도로가 섞인 복합 노면을 오랜 시간 주행하기 때문에 급격한 노면 변화에 대응하는 타이어의 민첩성과 강력한 내구성이 중요하다.
2020 스텔반 살가르 랠리 RC2 클래스 우승자 투란 프리짓 선수 차량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이번 대회는 이틀 동안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인접 3개 국가의 지역 랠리 경기를 헝가리에 위치한 328.3km 코스에서 동시에 개최해 최종 승자를 가렸다. 기상 악화와 험난한 코스 때문에 87대의 참가 차량 중 31대의 리타이어 차량이 발생했지만 한국타이어의 안티-펑크(Anti-Puncture) 성능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미쉐린, 피렐리 등 글로벌 경쟁사 타이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2019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ERC) 8라운드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투란 프리짓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획득하며 한국타이어의 세계적인 랠리용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약 40여 개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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