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오는 10월 다섯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블랙메리포핀스'는 지난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재연, 삼연, 사연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한 소극장 대표 창작뮤지컬이다.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진실과 함께 사라져버린 유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작품은 간결한 사각형 무대 위에 과거와 현재,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탄탄한 스토리를 펼쳐 보인다. 드라마틱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이 극의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이어간다. 여기에 치밀하고 세련된 연출이 관객들의 집중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컴인컴퍼니] 2020.07.21 jyyang@newspim.com |
특히 스토리와 음악, 연출까지 3박자를 갖춘 작품으로서 전 시즌 화제성을 입증하고, 2017년 한국 콘텐츠 진흥원 스토리맞춤형 사업화 우수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작에 선정되는 등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2013년 일본 대형 제작사 토호, 큐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대극장으로 확장된 2014년 도쿄 초연과 2016년 일본 전국투어는 평단의 호평과 매진으로 일본내 한국 창작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8년과 2019년,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대극장 버전으로 개막된 초, 재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당시 호평과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하며 한국 최고의 월메이드 창작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블랙메리포핀스'는 지난 2016년 네 번째 시즌에서 기존 작품을 헤르만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비틀어 신선한 매력을 줬다. 이번 다섯번째 시즌에서는 요나스의 시점으로 화자가 바뀐다. 단순히 서술자가 바뀌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은 대본, 작은 변주로 사건을 대하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색다르게 그린다.
심리추리스릴러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2020년 10월 14일부터 대학로 TOM1관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