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씨젠의 2분기 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상향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은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이전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이후에도 코로나 진단키트 주요업체로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고=씨젠] |
신 연구원은 씨젠의 2분기 예상 연결 기준 매출액을 2572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777.7%, 전 분기 대비 214.5% 성장한 수치다. 그는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 2120억 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은 신규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및 인센티브 지급이 반영될 예정이지만, 매출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하여 영업이익 1349억 원, 영업이익률 52.4%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1087억 원, 순이익률은 42.3%로 전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진단 2417억 원, 장비 155억 원이 예상됐다. 진단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호흡기 2222억 원, 성병/여성질환 106억 원, 기타 73억 원(+33.5% YoY)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씨젠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상향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진단키트 업체의 실적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 가능성에 따라 성장성은 제한적일 수 있어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씨젠의 실적은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도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을 반영하면 꾸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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