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신속하고 안정적인 검체 역량을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8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재)씨젠의료재단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재)씨젠의료재단 천종기 이사장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7.09 nulcheon@newspim.com |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완전 종식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검체 검사가 감염병 확산 차단의 관건인 점을 인식해 민‧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대규모 검체 건 발생에 대비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씨젠의료재단은 오는 9월부터 대구 지역에 대구경북검사센터를 운영하고 진단검사와 바이오산업 육성 및 의료지원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지역 내 환자 급증 당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제외한 민간 수탁 검사기관의 경우 검사기관이 주로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검사 시간이 상당히 소요돼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협약으로 집단환자 발생 등 다수의 진단검사 소요 건이 발생하는 경우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한 검체실시와 검체 건에 대한 검사결과를 신속·정확하게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를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있는 대구시민께 응원드린다"며 "분자진단분야 전문검사기관으로서 대구에 서울 본원수준의 검사센터 설치를 잘 준비해 대구지역 감염병 조기 발견과 대구시 감염병 대응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시 감염병 대응에 큰 힘이 된다. 대구시는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차 재유행 대비를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최강의 백신인 점 꼭 기억하시면서, 무더위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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