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부 매각' 강수, '노조 설득'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항공 노조, 기내식사업부 매각 반대 집회
노조 협상 지지부진하면 연말 차입금 상환 차질
대한항공 "처우, 고용안정 등 최대한 보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이 유동자금 확보를 위해 결단을 내린 기내식사업부 매각이 '노조 반발'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사모펀드로 매각될 경우 구조조정 우려가 있다며 사업부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노조와의 협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차입금 상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안정 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기내사업부 매각 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산업은행 및 채권단에서 요구하는 유동성자금은 유휴 자산 매각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며 "조합원들의 심각한 고용불안을 야기 시키는 기내식 사업부 매각 추진을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대한항공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열린 기내사업부 매각 반대 투쟁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7.16 pangbin@newspim.com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이사회에서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 대한항공과 핸앤컴퍼니는 앞으로 실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략 1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기내식사업부 매각은 올해 대한항공이 마련한 자구안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대한항공이 마련한 금액은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1조2000억원이다. 대한항공의 지난 3월말 총 차입금은 18조765억원으로 이 가운데 3조3020억원을 올해 갚아야 한다.

하지만 자금 마련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은 서울시 개입으로 매각이 지지부진하고, 기간사업안정자금(기안기금)은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 기금 신청을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달 진행한 유상증자로 1조1000억원 가량을 확보했지만, 유상증자로 유입된 현금은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항공기 리스(7762억원), 차입금 상환(4432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연내 기내식사업부 매각을 마무리 짓고 차입금 상황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대한항공에 입사해 기내식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매각이 성사될 경우 졸지에 회사를 옮겨야 할 처지다. 사업부가 사모펀드에 매각될 경우 구조조정 우려가 커 대한항공 노조의 반발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노조는 특히 송현동 부지 매각 실패가 기내식사업부 매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달부터 서울시청과 시장 공관 앞에서 송현동 부지의 자유경쟁 입찰을 촉구하는 투쟁을 벌이며 대한항공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노조는 "서울시의 행정 갑질에 대한 투쟁을 전개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내식사업부를 우선 매각해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심각하게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유휴부지 매각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외 왕산마리나 지분 등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사업부 매각에 따른 인력 조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노조에서 우려하는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