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국내 단체관광 재개, 여름 성수기 앞두고 여행업계 '환호'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1:30

172일만에 성 간 단체여행 중단조치 해제
반년 억눌린 관광수요 분출 기대, 여름 성수기도 호재
해외관광 제한과 외국인 입국 여행 제한은 유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조치를 내렸던 국내 단체여행을 재개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과 외국인의 중국 입국 여행 제한은 풀리지 않았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14일 밤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여행사의 단체관광 업무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출장과 개인 자유여행은 가능했지만 단체관광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였다. 중국 여행업계는 줄곧 단체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해왔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준수하는 원칙 하에 각 성(省·중국의 행정구역 단위로 우리나라의 '도'에 해당)의 당 위원회와 정부의 동의를 거쳐 여행사와 온라인 관광서비스 기업의 성 간 이동 단체관광(패키지) 상품 판매 및 에어텔(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판매 업무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전염 위험이 큰 중·고 위험 지정 지구는 관광 재개에서 제외했다.

전국 주요 관광지에 대한 관광객 입장 인원 제한은 그대로 유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교차감염과 2차 대유행 예방을 위해 입장객 수 제한, 사전 예약제 실시, 입장 시간 분산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172일 만에 재개된 국내 단체관광 자유화 소식에 여행업계는 일제히 환호했고, 소비자들도 들썩이고 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 주요 관광서비스 사이트에선 여행 관련 단어 검색량이 순식간에 급증했다.

대형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휴가·호텔·항공권 등 각 섹터의 고객 검색수가 순식간에 늘어났고, 국내 단체여행·자유여행 키워드의 검색량이 5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날왕(去哪兒網)도 국내 단체관광 재개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14일 밤 9시(현지시간) 관련된 단어의 검색량이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로 하이난다오, 윈난 민속관광, 화동 지역 여행 등 검색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응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관광 수요가 단체관광 재개와 함께 분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매출 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렸던 관광업계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씨트립 상하이 인민광장 대리점 관계자는 디이차이징과 인터뷰에서 "지난 수개월 영업을 할 수 없어 매우 힘들었다. 국내(성 간 이동) 단체여행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다. 문화관광부의 공지가 올라온 후 사무실 전화, 스마트폰, 웨이신(중국 SNS)이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 관광업계는 서비스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관광 재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씨트립(攜程)은 단체관광, 자유여행, 테마여행, 맞춤여행 등 12만 건에 달하는 서비스가 '해금 조치' 후 바로 제공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춘추관광(春秋旅遊)도 국내 단체관광 재개 소식이 전해진 후 곧바로 관광 상품 서비스 판매에 돌입했다. 취날왕도 5500여 건의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다른 여행사들도 속속 상품 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중국 여행사들은 △ 코로나19 방역 성공으로 중국의 재유행 위험이 현저히 낮아졌고 △ 7·8월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있어 이번 성 간 단체여행 재개로 관광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트립이 앞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8%가 '거주지 밖 다른 성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라고 응답했다. 여행사의 단체관광 서비스가 재개되면 여행을 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전체의 70%에 달했다. 

거우즈펑(勾志鵬) 취날왕 총재는 "약 반년간 억눌린 관광 수요가 분출할 것이다. 단체여행 패키지 상품은 관광상품 중 설계 구조가 가장 복잡하고, 관광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 각 단계별 여행사·기차표·항공권·호텔·관광지 등 각 분야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파급력을 미친다. 이 부문을 먼저 개방함으로써 국내 관광시장이 전면적으로 다시 살아나고, 관광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