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 걱정"…철거 주장 꾸짖기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9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공동행동)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쯤 차를 타고 평화의 소녀상 근처에 방문해 학생들에게 5분간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구=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관리 부실과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mironj19@newspim.com |
공동행동은 "이 할머니가 뉴스와 기사에서 지킴이들의 실천을 보고 걱정이 됐다며 따뜻한 응원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며 "옆에 있는 친일 무리의 소녀상 철거 주장을 들으며 '왜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하냐'며 꾸짖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이 문제가 꼭 해결돼야 한다고 하시면서 한일 청년 간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은 한일합의 폐기를 주장하며 2015년 12월 30일부터 평화의 소녀상에서 연좌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수요시위 장소를 선점하기 위해 집회 신고를 한 지난달 23일부터 소녀상 옆에서 2주 넘게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cle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