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 이토추(伊藤忠)상사가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를 완전 자회사화 할 방침이라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토추는 TOB를 통해 현재 50.1%인 패밀리마트 지분을 100%로 늘릴 계획이다. TOB 총액은 5000억~6000억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패밀리마트는 일본 국내에 1만6613개 점포(5월 말 시점)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1000만명 이상이 점포를 방문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근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었다.
세븐일레븐, 로손 등 일본 3대 편의점 중에서도 도심부 진출에 주력해 왔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에 역풍을 맞으며 3~5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떨어졌다.
이토추는 패밀리마트가 갖고 있는 풍부한 내점객 데이터 등을 활용해 종래의 소매업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대형 상사들은 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소매업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미쓰비시(三菱)상사는 2017년 로손을 자회사화 했으며, 미쓰이(三井)물산도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세븐&아이홀딩스에 출자하고 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의 패밀리마트 점포. 2019.11.15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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