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서면축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2025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20조원으로 확대하고 3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9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서면 축사를 통해 "정부는 차세대 보안 신기술 개발, 규제 완화, 전문 인력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차 정보보호산업 진흥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축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문 대통령은 "정부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롭고 튼튼한 사이버 보안체계 마련을 위해 'K-사이버방역' 체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 258억원의 추경예산을 반영했다"며 "사이버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보안기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버 공간은 제4의 영토"라며 "오늘 정보보호의 날이 우리 국민, 기업 모두에게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우리 국민의 삶, 기업의 자산, 국가 인프라가 지켜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을 기대한다. 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사이버 위협 예방과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매년 7월 줄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 29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한국의 정보보호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사이버 보안의 힘으로 정보통신 강국이 됐고 국민들의 관심과 민관의 협력으로 기술 개발과 정보보호 산업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극복에도 정보보호 기술이 큰 힘이 됐다"며 "진단키트 개발 기업에 대한 해킹 시도를 방어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지켜낼 수 있었으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보안기술이 활용돼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상용화해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 산업 육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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