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한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했던 50~80대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6일 남동구 한 가정집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했던 남동구에 사는 A(86·여)씨와 서구 주민 B(67·남) 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건강기능식품 설명회 참석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시 코로나19 방역 대책회의 모습[사진=인천시] 2020.07.06 hjk01@newspim.com |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달 26일 인천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남동구에 사는 60세 여성의 어머니다.
B씨는 같은 판매설명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2세 여성의 배우자다.
하루전인 5일에는 건강기능식품 설명회에 참석했던 남동구 거주 C(60·여) 씨와 D(61·남) 씨, 부평구 거주 E(52·여) 씨, 서구 거주 F(62·여) 씨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설명회에는 지난달 경기 과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과천의 50대 남성 확진자가 역학 조사 과정에서 동선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해 GPS, 폐쇄회로(CC)TV, 차량 조회 등을 통해 방문 가정을 찾아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한 개인의 잘못된 생각이 인천시민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방문판매 설명회가 제품 체험이나 정보공유 목적으로 긴 시간 머물며 밀접하게 접촉했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 확진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모든 군·구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접촉자들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와 B씨를 포함해 모두 35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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