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1.4% 감소…무역수지 36.7억달러 흑자
중국 수출 증가 전환…주요국 수출 감소폭 줄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6월 수출이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이 3개월만에 20%대에서 10%대로 줄면서 선방한 모습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붕 따르면 6월 수출액은 392.1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수입액은 355.5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4% 줄었다. 무역수지는 36.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감소율이 3개월만에 20%대에서 10%대로 축소됐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도 4월 16.5억달러, 5월 16.2억달러보다 개선된 16.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도 3개월만에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회복했다.
무역수지는 36.7억달러 흑자로 4월 적자 이후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 규모도 지난달 4.5억달러 보다 크게 늘었다. 주요 품목들의 수출 감소는 여전했지만 지난달 크게 부진했던 자동차(-54.2%→-33.2%), 차부품(66.8%→45.0%), 섬유(-43.6%→-22.3%), 석유화학(33.9%→-11.8%) 등의 수출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아울러 주요 수출대상국에 대한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은 5월 2.4% 감소에서 6월 9.5% 증가로 플러스 전환했고 아세안(-30.1%→-10.8%), 미국(29.2%→8.3%), 유럽연합(EU)(22.5%→17.0%) 대상 수출은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수입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투자와 생산과 연관된 자본재 수입은 5개월 연속 증가했고 특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1월 이후 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순위(1∼4월 누계)는 7위에서 6위로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