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작년 주춤했던 사업재편 다시 활기…상반기 기활법 승인 급증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5:13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5:13

올해 상반기 19건 승인…작년대비 두배 넘어
신산업 포함되자 사업재편 수요 크게 늘어
조선·기계·철강업체 가장 많아…경남권 최다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 5년간 기업활력법을 통해 총 128개사가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자리 수로 주춤했던 승인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9건으로 반등했다. 

업종 별로는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 4대 공급과잉 업종이 전체의 64%였다. 다만 올해 승인 건수는 대부분은 지난해 도입된 '신산업 유형'이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기업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올해 상반기만 19곳 승인…연말까지 40건 넘을 듯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6년 8월 기업활력법 시행 이후 약 5년 간 사업재편 승인 기업 수는 128개사로 집계됐다.  

2016년 8월 시행된 기업활력법은 첫해 15개 기업이 승인된 이후 ▲2017년 51건 ▲2018년 34건을 기록했지만 2019년엔 9건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그래프 참고). 기업활력법이 3년의 유효기간을 두고있던 탓에 일몰예정이었던 지난해에는 신청 기업이 적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9건으로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선 상태다. 기업활력법이 5년 연장된 결과로, 지금 추세라면 연말에는 승인기업이 40건을 넘길 가능성도 높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법의 일몰 연장을 위해 집중했던 면이 있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정비해, 경제단체들과도 콜라보하면서 힘든 산업분야를 찾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지금 수요보다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106개사으로 전체의 82.8%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15개사(11.7%), 대기업은 7개사(5.5%)였다. 중소·중견기업을 합하면 전체의 94.5%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산업진출 위주 증가…새 성장동력 찾는 기업이 관심

업종별로는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 4대 공급과잉 업종이 82개사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조선이 39개사(30.5%)로 가장 많았고, 기계가 18개사(14.1%), 철강이 14개사(10.9%), 석유화학이 11개사(8.6%)순이다. 그 밖에 유통·물류와 자동차 부품업이 각각 8개사(6.3%), 섬유업과 전선업이 각각 5개사(3.9%)였으며, 반도체가 4개사(3.1%)였다.

기타 업종은 16개사(12.5%)로 크게 늘었다. 공급과잉 유형 외에 지난해 법개정으로 '신산업진출' 유형이 도입된 영향이었다. 특히 올해 승인된 19건 중 14건(73.7%)이 신산업진출 유형으로 대부분을 차지해 추세가 바뀌는 모습이었다.

그 밖에 지역별로는 경남권이 50개사(39.1%)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이 38개사(29.7%), 전북권 12개사(9.4%), 전남권 10개사(7.8%), 경북권과 충청권이 각각 9개사(7%)로 분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급과잉 해소보다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고 탐색하는 기업들이 많아 신산업 유형 위주로 가고 있다"며 "새 성장 엔진을 찾는 기업들이 업종과 무관하게 기업활력법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