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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이렇게 싸이월드 사진 434장 백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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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호넷 싸이월드 사진 백업 프로그램으로 일괄 내려받기 가능
아이디·비밀번호 모르면 다운로드 방법 없어

[서울=뉴스핌] 김지완 정윤영 기자 = 싸이월드가 서비스 종료를 목전에 뒀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40대를 눈 앞에 둔 기자는 좌불안석이 됐다. 페이스북 등장 전까지 쌓아놓은 20~30대 추억이 모두 날아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국세청은 지난 5월26일 세금 체납을 이유로 싸이월드는 직권 폐업했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 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백기사를 자처할 투자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요원한 만큼, 싸이월드는 사실상 서비스 종료 위기에 처했다. 문제는 정보통신망법상 사업자가 폐업하면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게 돼 있어 미처 백업하지 못한 이용자 자료는 모두 사라진다.

기자는 싸이월드에 쌓인 추억을 찾기 위해 수일간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방법으로 다운로드를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시도했고, 결국 434장의 추억을 내려받는데 성공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싸이월드 다운로드 방법은 ▲싸이월드 접속 뒤 한 장씩 내려받기 ▲싸이클럽으로 우회접속 한 뒤 한 장씩 다운로드 ▲길호넷 싸이월드 사진 백업 프로그램으로 일괄 내려받기 등 3가지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10, 7층에 위치한 싸이월드 본사 입구 모습이다(좌). 사무실은 상주인원이 한명도 없이 비워져있다(우). [사진=정윤영 기자] 2020.06.25 yoonge93@newspim.com

첫 번째 싸이월드에 직접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싸이월드에 로그인 자체가 안된다. '로그인'이라는 문구가 한참 뜨다가 다시 로그인 입력창으로 돌아간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는다.

최근까지 싸이월드에 몸 담았던 직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자, 그는 "싸이월드 서버를 관리하는 직원이 한명도 없는데 접속이 안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재 싸이월드는 문서 수발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태다. 해당 담당자는 전제완씨 아들로 정식직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그는 전제완씨 아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싸이월드에 입사했다고 귀띔했다.

두 번째는 싸이클럽으로 우회접속한 뒤 사진을 내려받기하는 방법이다. 싸이클럽 우회접속은 로그인이 불안정했다. 하지만 기자는 여러차례 로그인 시도 끝에 접속할 수 있었다. 다만 로그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로그인 창에서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싸이클럽을 우회해 기자는 싸이월드 개인 미니홈페이지 접속해 '이미지 저장' 기능을 통해 사진 내려받기에 성공했다. 다만 서버가 불안해 한 장을 내려받는데 오랜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길호넷 싸이월드 사진 백업 프로그램. [제공=길호넷] 2020.06.25 swiss2pac@newspim.com

마지막 방법은 길호넷에 올라와 있는 '싸이월드 사진 백업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다. 

기자는 지난 23일 길호넷 프로그램 소식을 접하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PC에 설치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실행해봤지만 로그인 접속장애 등으로 이용이 어려웠다. 공교롭게도 이날 길호넷에서 로그인 모듈을 수정한  '싸이백업'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았다. 업그레이드 버전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날부턴 사진 백업이 가능했다.

아이디와 비번을 넣자마자, 백업 진행상황을 알리는 막대가 순식간에 왼쪽에서 시작해 오른쪽방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싸이백업(CyBackup)>이미지' 폴더가 생성됐다. 폴더를 떨리는 맘으로 클릭하자 기자의 젊은날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434장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환호성이 절로 나왔다.

해당 파일은 'cy-000001'부터 'cy-000434'의 파일명으로 담겨있었다. 다만 비공개 사진과 동영상은 내려받기가 안됐다. 동영상은 썸네일만 일반 사진처럼 저장돼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길호넷 프로그램으로 일괄 내려받기에 성공한 기자의 싸이월드 사진. [캡쳐=김지완 기자] 2020.06.25 swiss2pac@newspim.com

해당 프로그램 개발자 오길호씨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싸이월드 접속 장애가 이슈가 되서 급하게 사진을 백업을 받으려던 중 자료가 너무 많아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는 것과 같이 싸이월드 로그인 페이지를 통해 로그인 후 자신의 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진 목록이 출력된다"며 "이때 해당 사진들을 다운로드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호넷은 개인블로그로 2001년부터 취미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비로 서버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싸이클럽이든, 길호넷이든 사진 백업을 위해선 어떠한 경우에라도 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싸이월드에선 아이디찾기·비밀번호 찾기 등의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전화번호 인증·이메일 인증·신용카드 인증·공인인증서 인증 등이 모두 중지상태로 본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찾을 방법이 없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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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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