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싸이월드 데이터 백업 가능? 사실상 '불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싸이월드에 데이터 공개 강제할 법적 근거 없어
외부 백업도 어렵고, KT가 백기사 노릇도 힘들어

[서울=뉴스핌] 김지완 정윤영 기자 = 싸이월드가 국세청의 강제 폐업 상황까지 몰리면서 사용자들은 본인의 데이터를 백업받을 수 있는지 관심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매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싸이월드 투자유치가 어려운 가운데 데이터 사용료 체납이 장기화되고 있고, 데이터 공개를 강제할 법안마저 없기 때문이다. 일부 희망을 걸고 있는 데이터 일괄 백업 역시 천문학적인 데이터 사용료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아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26일 세금 체납을 이유로 싸이월드의 사업자등록을 말소했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11월 도메인 주소 만료로 도메인 소유권을 1년 더 연장했지만 불과 7개월만에 '강제 폐업'에 놓이게 됐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사진을 한 장씩 내려받는 것이 막히며 혼란은 가중됐다.

싸이월드 폐업 소식이 들려오면서 아직 백업을 받지 못한 이용자들은 뒤늦게나마 데이터 보존에 나서고 있지만, 서버 불안정 등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한 이용자는 "데이터를 백업하기 위해 싸이월드 주소로 접속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며 "정상적인 경로로 싸이월드에 접속을시도할 경우 로그인부터 먹통이 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공유된 '싸이월드 클럽'으로 우회 접속 한 뒤 백업을 받는 방식으로 데이터 내려받기도 시도해봤다"면서 "하지만 이 역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실패했다"고 격양된 목소리를 냈다.

◆ 정부, 싸이월드에 데이터 공개 강제할 법적 근거 없어

그럼에도 싸이월드에 데이터 공개를 강제할 법령이 없다. 싸이월드가 데이터 백업 기능 없이 삭제해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

방송통신위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폐업할 경우 방통위, 과기부와 함께 3자 협의 후 데이터를 이용자에 공개해야하는데, 강제성은 없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싸이월드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는 폐업 전 이용자에게 사전 통보해 데이터를 미리 백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폐업 신고 없이 사업을 중단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싸이월드에게 아무런 동기부여가 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옛날 사진을 다운받기 위해서 트래픽이 엄청나게 몰릴 것"이라면서 "다운로드 기능을 받으면 트래픽이 몰리는데 데이터센터(IDC) 트래픽 비용을 누가 감당하나"고 반문했다.

일괄 백업기능을 개발하는 비용도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한번에 다운로드 받는 백업툴을 만드는건 어렵지 않다"면서 "오픈소스도 많고 개방이 큰 이슈가 아니지만 문제는 서버가 어떻게 구성이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IDC 서버데이터가 레이어 구조로 여러 층을 쌓아놓는데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서버 구조에 따라 일괄 백업기능 개발비는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이미 망해서 사라져 가는 마당에 데이터 일괄 백업기능개발에 나설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개발비에 트래픽 비용을 낼바엔 그냥 1000만원 과태료를 내는게 더 이익"이라고 잘라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4일 싸이월드에 접속해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로그인은 되지 않고 '로그인중...'이라는 화면이 뜬 상태에서 멈췄다. [자료=싸이월드 갈무리] 2020.06.04 nanana@newspim.com

◆ 데이터 보존 장담 못해, 싸이월드 오래전부터 서버비 체납...계약은 작년 10월 끝나 

싸이월드 데이터 보존도 언제까지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다. 싸이월드가 오랜기간 KT 데이터센터로부터 서버 사용료를 체납 중이고 계약마저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KT가 당장 오늘 데이터를 삭제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서비스 약관에 의거 서버 유지 기간이 종료됐다"면서 "서버 사용료 체납은 그 이전부터 계속됐다. 현재 싸이월드와 접촉조차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싸이월드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서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결정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T가 서버 이용료를 떠안아야만 데이터 삭제를 피할 수 있단 얘기다.

KT 측은 싸이월드가 언제부터 체납했는지, 보관 중인 데이터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역시 "현재 정부측에서 KT에 일정 부분 서비스를 유지하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것은 한시적 조치"라며 현 상황을 불안하게 바라봤다.

◆ 투자유치로 회생? 기적에 가까운 얘기

투자 유치도 쉽지 않아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싸이월드 측은 폐업 의사가 전혀 없고, 대표는 2~3주 안에 투자 유치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싸이월드에 근무했던 IT업계 관계자는 "전제완씨가 프리첼시절부터 싸이월드까지 기업으로 돈을 벌어본 적이 있나"라면서 "매 사업마다 돈을 벌어서 사업을 꾸리기 보단 빌려서 사업을 꾸려나갔다. 여기다 싸이월드 시절엔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까지 발행했다. 실체가 없는데 가치가 있다고 하는 걸 사기라고 정의한다면 전 대표에게 투자금을 내어줄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94년부터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활동 중인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문제가 아니다"며 "스타트업이고 벤처고 솔직히 재무제표는 다 똑같이 엉망이다. 결국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인지, 성공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인지, 책임감을 가진 사람인지. 사람 하나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전제완씨가 이 기준에 부합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십수년간 판교 IT개발업에 종사 중인 개발자는 "내가 전해 듣기로 싸이월드는 코딩이 엉망"이라면서 "PC-모바일 연동 자체를 염두해두지 않고 개발됐기 때문에 고쳐쓰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외부 백업도 어렵고, KT가 백기사 노릇도 힘들어

외부에서 백업 기능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인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사용자 계정 밑에 1.jpg 2.jpg 이런식으로 정형화해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면 외부에서도 간단히 툴을 만들어서 자동 백업기능을 만들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부에 암호화돼 있다고 하면 외부에서 싸이월드 측에 정식 요청을 해서 서버를 열지않는 이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KT가 싸이월드를 대신해 백기사 노릇도 할 수 없는 처지다. KT 관계자는 "고객사 데이터를 임의로 백업을 할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IT업계에선 제2의 싸이월드 사태가 계속 될 수 있다고 봤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게임의 흥행 실패로 서비스를 종료한 사례가 있다"면서 "이용자가 아이템 구매 등 큰 비용을 들여서 케릭터를 키워도 보상 없이 다 날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서 법적 제도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종인 교수는 "앞으로도 경쟁에서 밀려 폐업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정부는 고객의 데이터를 갖다 보호하고 보관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 보호나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싸이월드는 '국내 1세대 SNS'로 최전성기때 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월접속자가 2000만명에 달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