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폐업 갈림길'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 혐의 인정…"투자 유치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12:42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12:42

퇴직금 미지급 혐의 등 3건 병합 재판…1건 추가 예정
2000년대 추억의 싸이월드 사진첩…복구 여부 촉각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직원 임금체불 혐의로 기소된 전제완(57) 싸이월드 대표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의 판단이 경영난으로 폐업 갈림길에 선 싸이월드의 회생 과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향후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 대표는 2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 심리로 진행된 근로기준법 위반 및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싸이월드가 폐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 유치에 대해 물었다. 전 대표는 "어렵게 보는 곳도 있고 유력하게 검토하는 곳도 있다"며 "부채 230억원을 인수하면서 추가로 100억~200억원이 필요하데, 규모가 커서 결론이 잘 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 진행하는 데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7월 중에는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직원 46명의 임금 약 10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지난달 5월 28일 선고가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 4월 근로기준법 위반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되면서 변론이 재개됐다.

검찰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 등 사건이 (또 다시) 접수돼 형사조정으로 넘어갔으며, 6월 중순 이후에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6개월, 9개월 10개월 등 직원들이 퇴직을 하는 시기가 각각 달랐다"며 "노동부에서 3개월 단위로 끊어서 계속 기소를 하다 보니 4차례에 걸쳐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23일 변론을 재개할 예정이다.

싸이월드는 '국내 1세대 SNS'로 2000년대 초반 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월접속자가 2000만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체납으로 폐업조치를 받았다. 이에 싸이월드에 저장한 사진을 복구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파만파 커졌다. 전 대표는 서비스 재개를 위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한 달의 시간을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싸이월드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는 폐업 전 이용자에게 사전 통보해 데이터를 미리 백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폐업 신고 없이 사업을 중단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ur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