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성북경찰서가 불법 카메라를 직접 점검할 수 있는 카드를 지하철역 화장실 등 주요시설에 비치하기로 했다.
성북경찰서는 사용자가 점검 가능한 불법 카메라 간이점검카드를 지난 8일부터 8월까지 3개월간 60곳 150개소에 시범 부착·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불법 촬영 간이점검카드는 셀로판지 재질의 빨간 카드 형태로, 핸드폰 플래시와 영상 촬영 모드를 활용해 의심 장소에 비춰 불법 카메라가 부착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성북경찰서는 이 간이점검카드를 고려대·국민대·서경대·성신여대·한성대 등 대학교, 안암 고려대학병원, 고대역·성신여대역·한성대역 등 지하철역, 성신여대역 주변 주점·노래방·PC방 내 화장실·탈의실·샤워실에 비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점검카드는 휴대가 간편하고 편리한 반면 작은 렌즈 탐지는 어려운 경우도 있으며 분실에 취약해 시범 기간 중 관리 현황을 2주 간격으로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며 "화장실이나 샤워실에 비치된 셀프 탐지 카드는 사용자 누구나 쉽게 언제든지 점검이 가능해 범죄 피해 예방 및 공중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사용자의 불안 해소와 처벌 경고문 부착으로 범죄 충동 억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민 성북경찰서장은 "여성 범죄가 취약한 곳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고, '범죄예방진단팀'을 활용한 범죄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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