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인도, 국경 충돌 계기로 경제·전략 관계도 이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인도 관계가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군사 충돌을 계기로 어긋나며, 그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 애써 왔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대중 전략을 수정해 미국 쪽으로 더울 기울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인도는 수십 년에 걸친 영토 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추구하며 알리바바와 텐센트,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인도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미국과 밀착하면서도 중국 눈치 살피기를 잊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히말라야 라다크 국경지역 갈완계곡에서 발생한 난폭한 충돌로 인해 인도 정부가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대신 미국 등 다른 전략적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인도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지난해 4월 우한에서 비공식 회담을 가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신화사 뉴스핌]

이 당국자는 "지정학적, 경제적 선택의 측면에서 인도는 (중국 외) 다른 곳을 보게될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에 인도 경제 문호를 열면 더욱 굳건한 비즈니스 관계가 상호 이해를 도울 것이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현재 양국 모두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인도 정계와 안보 주류세력들 사이에서는 45년 만에 처음으로 군사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현상유지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주재 대사를 지냈던 니루파마 라오 전 인도 외무장관은 "양국 관계에 있어 매우 중대한 터닝포인트"라며 "갈완계곡에서 너무나 많은 피를 흘렸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이미 중국 퇴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철도부 관계사인 DFCCIL은 47억루피(약 746억원) 규모로 체결한 중국 업체와의 공사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DFCCIL은 계약 이행 불충분을 이유로 들었지만, 전문가들은 국경 충돌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해석하고 있다.

인도 국영 통신사 BSNL은 정부로부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위해 중국 기업 외 대체 파트너를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인도 정보기관은 틱톡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 52개에 대한 금지 및 규제 강화를 제안했고, 람다스 아타왈레 사회정의 담당 부장관은 중국산 제품 및 중국 음식점 보이콧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인도무역협회(CAIT) 등 민간단체도 중국산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전역에서는 국경 충돌에 의한 인도군 사망 소식에 반중 시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중국 국기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사진을 화형식에 처하고 중국산 전자제품도 불에 태우고 있다.

FT는 중국이 인도보다 경제 규모가 5배 크고 군사력도 비교할 바가 아닌 만큼 이번 충돌에 따른 양국의 전략적 우려의 크기가 비등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신냉전 관계에 돌입한 시 주석이 또 다른 국경 전쟁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국경 충돌 사태에 대해 거친 언사로 인도를 비난하고 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군이 중국 영토를 침범했으며 책임은 전적으로 인도에 있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외교 및 군사 채널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며 정세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은 인도와의 관계를 중시하며 양국 관계를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유화적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 측 사상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중국 내 국수주의를 촉발시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중국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의 왕더화(汪德華) 남아시아 전문가는 "중국은 분쟁을 심화시키기보다 상황을 통제하기를 원한다"며 "양 대국 간 분쟁은 둘 다 다치게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로 인도가 전략적으로 미국에 더욱 밀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반 메데이로스는 "누가 시작했던 간에 중국은 앞으로 수십년 간 인도를 쟁반에 얹어 미국에 갖다 바친 셈이 됐다"고 말했다.

FT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중국을 배척하기 위해 추진했다가 중단된 미국·일본·인도·호주 4자 동맹인 '콰드'(Quad)에 인도가 더욱 깊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인도 반중 시위대가 중국 국기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상자 발생 후 국경 긴장 고조

인도군과 중국군은 지난 15일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맨손 격투와 투석전을 벌이며 거칠게 충돌했다. 인도군 측은 이 과정에서 인도군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확전을 막기 위해 국경 인근에서는 총기를 소지하지 않기로 한 합의 때문에 총격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도 현지에서는 중국군이 못 박힌 몽둥이를 휘둘러 인도군을 살해했고 일부 시신을 훼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반중 감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국 측에서는 향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격투기 전문선수로 구성된 특수 민병대를 새로 결성해 배치하는 등 인도와의 국경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카슈미르, 시킴, 아루나찰 프라데시 등 방대한 국경 지역 곳곳에서 영유권 다툼을 벌여 왔고, 1962년 전쟁까지 벌였지만 국경 분쟁을 해결하지 못했다.

양국은 대신 실질 통제선(LAC)을 설정했지만, 강과 호수, 설원 등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경계선이 모호한 탓에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며 양국 간 군사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과 인도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한 히말라야 라다크 국경지역 갈완계곡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SK하이닉스, 美 50억달러 연구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정·장비 연구개발(R&D) 시설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미국에 구축한 연구거점에 나란히 참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공정, 패키징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총 50억 달러 규모의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센터'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EPIC 센터는 반도체 재료와 제조 장비, 공정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연구시설이다. 약 5만5700㎡ 규모의 건물에 1만6200㎡에 달하는 첨단 클린룸을 갖췄다. 투자액 50억 달러는 고객사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EPIC 센터 [사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TSMC, 인텔, 마이크론과 함께 EPIC 센터의 창립 파트너로 참여한다. 브로드컴과 아드반테스트, 키옥시아 등 장비·반도체 기업과 스탠퍼드대, UC버클리 등 연구기관도 협력에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엔지니어를 현지에 투입해 어플라이드 연구진과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개별 기업의 기술 로드맵에 맞춰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협력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첨단 로직 반도체와 패키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차세대 미세공정 구현에 필요한 신소재와 패터닝, 식각, 증착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개발 초기부터 실제 양산을 고려한 공정 최적화에 나선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로직,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컴퓨팅 기술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EPIC을 통해 혁신 기술의 개발부터 실제 적용까지 전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과 D램, 낸드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새로운 반도체 소재와 공정 통합, 3차원(3D) 첨단 패키징 기술을 어플라이드와 공동 연구해 차세대 HBM의 성능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 컴퓨팅의 핵심 과제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프로세서에 데이터를 충분히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어플라이드와 협력해 HBM, D램, 낸드 전반의 주요 기술 전환점에 대응하고 메모리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PIC 센터의 핵심은 기존에 분리돼 있던 소재 연구와 장비 개발, 공정 검증을 하나의 시설에서 병행하는 데 있다. 반도체 제조사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양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고 수율 확보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CEO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 기술의 복잡성이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신기술 개발부터 대량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장비와 공정 기술을 조기에 검증하고, AI 메모리 시장의 기술 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6-10-13 10:02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