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양극화로 중심지 '슬리퍼 생활권' 인기
365일 번화한 상권·인프라 몰려 시너지 효과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대형 상가와 주거, 업무용 시설을 다 갖춘 일명 '주거복합타워'가 부동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집과 가까운 거리에 직장 및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이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어 화제를 모았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부터 수만 명의 청약자를 모아 분양시장에 큰 획을 그었던 '브라이튼 여의도',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단지들은 주거와 업무, 쇼핑시설이 결합된 복합건물로 최근 각광받는 슬세권, 올인빌(All in Village) 트렌드의 전형을 보여주며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부동산 전문가 P씨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며 주거시설에 쇼핑,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주상복합단지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업무 영역까지 결합된 차세대 복합단지가 부동산의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양상이다"라며 "이 단지들은 초역세권 또는 지역 최고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차세대 랜드마크답게 세련된 외관으로 주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원 번화가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수원 팔달구 인계동 옛 갤러리아 백화점 부지 개발을 통해 건립되는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의 '파비오 더 씨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비오 더 씨타 투시도 |
옛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부지는 분당선 수원시청역 초역세권인 동시에 1995년 수원 최초의 대형 브랜드 백화점이 개장한 곳으로 수원 번화가에서도 상징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철역 뿐 아니라 수원시청과 수원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전통적인 수원 최고 도심이다.
최고의 입지에 걸맞게 파비오 더 씨타는 오피스, 상업, 주거기능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게 주거복합타워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행사인 수원갤러리아역세권복합개발피에프브이㈜은 최중심 입지를 살리기 위해 랜드마크급 디자인 설계도 도입됐다. 이탈리아 최고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가 건물 내외관 디자인에 참여한다. 시공은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경기도신청사와 여의도우체국 등 최근 화제를 모은 랜드마크 공사를 수주한 태영건설이 맡았다. 따라서 업계에선 이탈리아 북부 대도시인 밀라노 감성의 랜드마크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갤러리아역세권복합개발피에프브이㈜ 관계자는 "수원시민 모두가 아시는 옛 수원 갤러리아 부지에 새롭게 수원시를 대표할 만한 건물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라며 "모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만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