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의 고령층과 수도권 밖으로의 전파를 차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검사에서 음성자가 양성으로 진단되는 오류에 대해 그 원인을 밝혀 방지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1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고 고령층과 수도권 밖으로 전선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수도권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수도권 밖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사망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자에게 감염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민관합동 대응체계를 조속히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각 부처를 독려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2 dlsgur9757@newspim.com |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의 의료자원과 공동방역태세를 점검하며 수도권 코로나 확산 상황에 맞서 검사와 격리, 치료라는 일련의 과정이 막힘없이 진행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단검사, 병상과 인력, 장비와 같은 필요한 자원이 제때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생활치료센터나 병상, 의료인력 확보과정에서 지역주민이나 기업, 각급 병원과 의료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복지부 등은 단계별로 필요한 자원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혼란이 있었던 진단검사에 대한 원인분석을 토대로 검사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한 보완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재검사에서 최종 음성으로 번복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다.
정 총리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는 K-방역의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방역당국에서는 혼란이 있었던 진단검사에 대한 원인분석을 토대로 검사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한 보완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어제인 16일 있었던 북한 당국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에 대해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논평했다. 그는 "외교안보 부처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경제부처는 우리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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