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개인·기관 매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16일 코스피 시장이 2.9% 급등세로 장을 시작한 가운데 4%까지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일 매물을 내놓던 외국인들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4.11p(4.14%) 오른 2114.93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60.27p 높은 2091.09로 장을 시작해 상승세로 출발했다.
16일 오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한국투자증권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0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27억원을 순매도했고, 연일 매수세로 주가를 지탱하던 개인들은 1068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유동성이 여전히 시장을 지시하고 있다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메시지를 통해 다시 확인됐기에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늘린 것 같고 어제오늘 달러가 다시 약해진 부분이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727.88로 전날보다 5% 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18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소폭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들이 214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매도 성향이 크게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4.01%) ▲SK하이닉스(+3.41%)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네이버(+3.89%) ▲셀트리온(+6.39%) 등 50위권에 든 전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7.34%), 종이와목재(+6.90%), 가구(+6.86%), 생물공학(+6.41%), 전기제품(+6.23%) 등이 크게 올랐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