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날 것 섭취‧상처난 피부 해수 접촉 주의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최근 서해안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도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해 20~37도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5~6월부터 감염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8~9월 집중적으로 감염자가 증가한다.
보령시보건소 관계자가 비브리오균 조사를 위해 바닷물을 체취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2020.06.10 rai@newspim.com |
활어회, 패류 등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섭취 시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코올 중독자, 당뇨 및 고혈압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고위험 군에서는 치사율이 50%에 달하며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과 접촉 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지난 5월부터 매주 1회 이상 해수・하수・갯벌・어패류 등 가검물 수거검사를 실시해 비브리오균의 분리 및 동정 검사, 병원균의 발생양상 분석결과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필 보령보건소장은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급성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고위험군의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꼭 준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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