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번호로 역학조사 가능…방역 대응반 운영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보령시가 대천‧무창포해수욕장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진입도로에 차량계수기를 설치했다.
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시 해수욕장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개장기간 및 개장시간, 해수욕장 관리·운영 계획, 코로나19 예방책 등을 논의했다.
대천해수욕장 상공에서 찍은 보령머드축제 현장 [사진=보령시] 2020.06.04 rai@newspim.com |
시는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주요 진입로 3곳, 무창포해수욕장은 주요 진입로 1곳에 차량계수기를 운영한다
코로나19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번호 확인으로 방문자를 신속하게 추적‧관리하는 등 역학조사가 가능하다.
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실내 활동 및 해외여행 제약으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코로나19 방역 대응반을 운영키로 했다.
대응반은 기존 해수욕장 근무 인원 외에도 1일 13명을 편성해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 관광객 개인위생 수칙 안내, 다중 이용시설 소독방역 점검, 환자 발생 시 신속조치 등을 수행한다.
대천해수욕장은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창포 해수욕장은 7월 11일부터 8월 16일까지 개장한다.
김동일 시장은 "전국의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발맞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심리적인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블루 등 우울감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탁 트인 바다를 찾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철저한 방역대책 마련과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로 심신이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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