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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정의연 논란에 "기부금 통합시스템 구축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08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06월08일 16:55

수보회의서 "위안부 운동 숭고한 뜻 폄훼 안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을 둘러싼 논란에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서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의연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낸 기부금이나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면 국민들의 성의가 바르게 쓰이게 되고 기부 문화도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며 "시민단체도 함께 노력해주고 국민들도 시민운동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고 "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결론부터 말하면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며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서 시작된 위안부 운동이 국내외에 피해 참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 한일 간 역사문제를 넘어 인류 보편의 인권과 평화 문제 논의로 발전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다"며 "위안부 운동은 인간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로 성장해온 운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며 "피해자 할머니 존엄과 명예까지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정의연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의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데 따른 진화 차원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위안부 운동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피해자들의 상처는 온전히 치유되지 못했고 진정한 사과와 화해에 이르지 못했다"며 "지금의 논란과 시련이 위안부 운동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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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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