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완료 계획했지만, 임상 환자 70% 확보 그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아비간(Avigan)에 대한 일본 후지필름홀딩스사의 연구가 오는 7월까지로 지연될 수 있다고 회사가 8일 밝혔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임상시험을 시작한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2020.04.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이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후지필름 대변인은 "7월에도 임상시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실험 대상 환자가 부족해 7월이나 그 이후까지 약품 승인이 지연될 것이라고 알렸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회사가 당초 지난달 말까지 아비간 임상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연구진은 실험에 필요한 환자의 70% 정도만 시험 대상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상시험 결과를 얻는 데까지 28일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오는 7월까지 시험이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후지필름 측은 통상적으로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임상시험에 협력하는 의료기관의 수를 늘렸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임상시험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아비간으로도 알려진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는 후지필름 자회사 도야마(富山)화학이 개발한 신종 플루 치료 약으로 특정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에볼라 출혈열 치료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