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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의 오열…두 달 전 "나의 소장님…눈물을 빼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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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A소장, 지난 3월 말 윤미향 의원과의 인연 회고
윤 의원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같이 가요" 댓글
윤 의원, 현재 '평화의 우리집' 머물러…"드릴 말씀 없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구윤모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 중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쉼터 소장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가운데 A씨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과의 인연을 소개한 글이 눈길을 끈다.

A씨는 지난 3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그 동안 그녀에 대하여 얼마나 배려하며 살았을까? 대표라는 이 유하나만으로 당연히 하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닐까?"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2020.06.03 leehs@newspim.com

◆ A소장 "윤미향, 남에게 베푸는 것 좋아해..비례 나간다니 마음 무겁다"

윤미향 의원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린 A씨는 이어 "오랫동안 밤을 지새우며 20년간의 수요일과 25년간의 수요일 책을 만들어내는 작업들을 했지만 그 흔한 출판기념회도 한번 해주지 못하고. 또한 문제해결을 위해 전국 아니 세계를 다니면서 때로는 아픈 몸을 이끌었지만 대표니까 당연히... 하고 그냥 지나쳐버린 건 아닐까"라고 안타까워했다.

당시는 윤 의원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8번 순번으로 출마하는 것이 확정된지 얼마 안 됐을 때다.

A씨는 "그녀(윤 의원)는 남에게 베푸는 것을 아주 좋아하여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기부를 하고...정대협, 정의연, 김복동의 희망으로...때로는 노동현장으로 달려가 함께 슬퍼하며 도움을 약속하고, 지금 생각하니 너무나 많은 일들을 그녀는 웃으며 했기에 당연한 것인 줄 알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그러나 그것은 얼마나 큰맘이었는지 이제는 깨닫는다. 갑자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간다는 이야기에 축하하고 힘을 주어야하는데 괜스레 남겨진 마음이 무겁다."며 "김복동 할머니 방으로 올라가 할머니의 영정사진 앞에서 할머니와 긴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가 부디 더 좋은 곳에서 할머니께서 원하시던 위안부문제, 남북문제, 조선학교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정의연 A소장이 자택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에 일부 정의연 관계자들이 모여 슬프을 나누며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정의연 관계자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평화의 우리집'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20.06.07

◆ 윤미향 "나의 소장님... 눈물을 빼게 하네요"

A씨의 글에 윤 의원은 당시 댓글을 통해 "소장님,,,, 나의 소장님... 눈물을 빼게 하네요. 우리... 끝까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같이 가요."라고 적었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A씨의 지인으로부터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6일 오후 10시 42분께 A씨의 자택이 있는 파주시 파주읍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1일 검찰은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했다.

윤 의원은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7일 현재 '평화의 우리집'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의연 관계자들이 '평화의 우리집'으로 모여들었고 윤 의원이 관계자들을 맞이하면서 오열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정의연 A소장이 경기도 파주 자택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에 일부 정의연 관계자들이 모여 슬프을 나누며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20.06.07

◆ 윤 의원, 전날 SNS에 A소장 관련 글 공유했다 삭제

윤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A소장에 대해 과거 작성했던 글을 공유했다 삭제했다. 글을 공유하던 시점에 윤 의원이 A소장의 사망 소식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글에서 윤 의원은 "좋은 일에 함께 하는데 (적은 급여도) 괜찮다고 하며 만나게 됐다"며 "A씨 덕분에 우리 쉽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내는 우리와 할머니들의 웃음이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가 됐다"고 적었다.

윤 의원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우리집' 주변은 현재 취재진 일부가 대기하는 것을 제외하면 차분한 모습이며 정의연 관계자가 추후로 이곳을 찾는 상태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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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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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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