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추가지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5012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인천=뉴스핌] 박남춘 인천시장이 코로나19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천시] 2020.06.04 hjk01@newspim.com |
앞서 인천시는 코로나19와 관련, 지난 3월에 긴급경제지원자금 등으로 4087억원, 4월에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8067억원을 지원했다.
인천시는 이번 추가 지원 대책에는 소비 활력 제고와 생계 지원, 고용 안정 및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 사업 해결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직접 관련된 경제적 지원등에 330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1000억원을 들여 지역 화폐인 인천e음의 캐시백을 최대 10%로 지급하는 시책을 8월까지 연장 시행하고 사용 추이를 분석해 9월 이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소상공인 대상 융자금 25억원, 집합금지 명령 대상 시설 지원금 14억원, 결식아동 급식 추가 지원 사업에 3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택시·전세버스 운수 종사자 55억원, 버스 업계 재정지원 226억원, 교통공사 재정지원 47억원, 항만업계 경쟁력 강화 14억원, 수출 중소기업 지원 11억원, 제조업·관광업계 활성화 24억원 등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운수·항만·수출·관광 분야 지원도 강화한다.
시는 지역현안 해결 사업에도 1703억원을 투입한다.
도심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며 도로를 유지・관리하는 등 도시기본기능을 증진하는 원도심 경쟁력 강화 사업에 9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방 중심의 생활안전을 강화하는 사업비로 71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특별회계와 기금의 잉여 재원 활용, 신규 지방채 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추경이 민생경제 안정과 고용유지뿐 아니라 우리 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가 조속히 살아날 수 있도록 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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