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투자 활성화 3617억 투입…내수·위기산업 3100억 지원
포스트 코로나 신성장동력 창출…그린 뉴딜에 4700억 투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들에 대해 200억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33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 공장 지붕형 태양광 설치 융자 신설, 산단 내 에너지 사용 점검·관리를 위한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 등 그린 뉴딜에 총 4639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총 26개 사업 1조1651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 수출·투자 활성화 총 3617억 투입…내수진작·위기산업 지원에도 3100억
우선 산업부는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해 총 36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투명하고 안전한 생산거점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 증가 등 GVC 재편이 예상됨에 따라 유턴과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예산지원도 강화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3차 추경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1 kilroy023@newspim.com |
유턴기업 전용보조금도 2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지원대상과 지원내용도 대폭 확대했다. 해외 첨단기업·연구개발(R&D)센터의 국내 유치를 촉진하고자 외국인투자기업 현금지원 한도를 일반 30%, 첨단 40%, R&D 50%로 상향한다. 국고보조율도 첨단산업과 R&D센터는 10%포인트(p) 씩 올린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총 3271억원을 출연해 ▲해외경기부양프로젝트 수주 지원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지원 ▲긴급수출안정자금 보증 등 6개 분야에 대한 무역금융을 대폭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기업들의 비대면 해외마케팅 지원 예산 54억원 ▲간접수출실적증명서 온라인 발급 등 무역관련 업무의 온라인화를 촉진하기 위한 예산 12억원 등을 편성했다.
내수 진작과 자동차·항공·전시산업 등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에 총 3175억원을 투자한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현재 시행중인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 사업의 대상품목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하고 관련 예산을 3000억원 추가한다.
자동차와 항공산업 부진에 따른 중견·중소 부품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공정개선과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 예산으로 각각 95억원과 40억원을 반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가 연기됨에 따라 피해가 컸던 전시산업계 지원 예산 40억원을 반영해 하반기 재개시 참여기업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 포스트 코로나 신성장동력 창출…그린 뉴딜에 4700억 투입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그린 뉴딜에 총 4639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전체 그린뉴딜 추경예산 1조4000억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선 제조업의 녹색전환을 위해 산단 내 에너지 사용 점검·관리을 위한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에 231억원, 산업단지 공장 지붕형 태양광 설치 융자 신설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산업부 소관 추경사업 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6.02 fedor01@newspim.com |
대상산단은 경남 창원국가산단, 경기 반월시화국가산단, 경북 구미국가산단, 인천 남동국가산단, 광주 광주첨단국가산단, 대구 성서일반산단, 전남 여수국가산단 등 7곳이다.
산단 입주기업들에 공정진단·설비보급 등을 지원해 온실가스 등을 감축하는 클린팩토리 사업도 신설한다. 올해 100개 기업 31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7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수소경제의 조기 이행을 위해 주택·건물·공공기관의 분산형 태양광 설치비용 보조예산 550억원 증액, 농축산어민 태양광 설치비용 융자 500억원 증액을 반영했다.
재생에너지 국민주주 프로젝트 사업을 신설해 365억원을 지원, 지역주민과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모델도 창출할 계획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의 개발과 실증과 해상풍력 인프라 기술개발에도 160억원을 투자하고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35억원,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3억원 등도 지원한다.
수소경제 조기 이행을 위해서 그린수소 생산·저장 핵심기술개발과 수소 전주기 안전관리체계 구축, 충전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사업을 신설해 각각 40억원과 29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연계할 수 있는 에너지 디지털화도 적극 추진한다.
디지털 수요관리를 위해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구축 사업과 노후건물에 대한 에너지진단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을 신설해 각각 353억원과 7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발전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하기 위해 태양광 통합운영 플랫폼, 해상풍력 O&M 플랫폼, 지능형 발전소 플랫폼 구축에 185억을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이호준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그 효과가 조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즉시 집행할 것'이라며 "7월중 발표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관련해서도 추가 과제 발굴 등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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