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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인데…' 문재인·김태년·주호영, 불상 앞에서 나란히 합장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16:19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7:12

청와대 내 석조여래좌상 찾은 文·여야 원내대표
문대통령 "시주하면 복"…주호영 "김태년 것도 준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종교가 다른 문재인(카톨릭) 대통령과 김태년(기독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불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불상 앞에서 합장을 하고 예우를 표한 일화가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오찬 회동 후 청와대 관저 뒷산에 석조여래좌상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카톨릭 신자이지만 김정숙 여사와 함께 주말에 불상을 찾아 시주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 내에 있는 석조여래좌상 앞에서 합장을 한 채 예를 표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5.29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불상 앞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여기다 (시주를) 넣으면 복 받습니다"라고 덕담을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종교를 묻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기독교"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주 원내대표는 양복 상의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 "대통령과 김 원내대표 것까지 준비해왔다"며 봉투를 시주함에 넣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복 받으시겠습니다"라고 덕담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들은 합장한 채로 불상 앞에 서서 3번의 예를 올렸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102호인 '오운정'이라는 정자로 두 원내대표를 안내한 뒤 현판을 누가 썼는지 한번 확인해볼 것을 권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회동을 마친 후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0.05.28 photo@newspim.com

주 원내대표는 마루까지 올라가 살펴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것을 확인하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찾은 석조여래좌상의 본 명칭은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다. 이는 통일신라시대 불상이며 보물 제1977호다. '미남석불'로 불릴 정도로 불상의 용태는 수려하다는 평가다.

단 이 불상은 '기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당초 경북 경주에 있었던 불상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데라우치 초대 조선총독이 현지 시찰을 갔을 때 불상을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본 한 일본인 유지가 불상을 총독에게 진상했고, 이듬해 서울 남산에 위치한 총독관저로 옮겨지게 된다. 1927년 총독관저가 지금의 청와대 자리로 이전하며 또 한번 입지가 바뀌게 된다.

그러다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관저 신축으로 원래 자리에서 청와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지금의 자리로 옮겨지게 된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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