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전날 채승석 전 대표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에 배당됐다. 첫 재판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검찰이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 전 대표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혐의를 파악했다고 알려졌다. 채 전 대표는 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사용했지만 상습적으로 투약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했다.
채 전 대표는 애경그룹 창업주인 고 채몽인 회장 3남 1년 중 막내다. 그는 1994년 애경그룹에 입사한 후 그룹 계열 광고회사 애드벤처 차장과 애경개발 전무를 거쳐 2005년 애경개발 대표를 맡았다.
애경타워전면 [자료=애경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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