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애경산업, AGE 20's 효과 끝?...1분기 '어닝쇼크'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7:21

생활용품 신장에도 1Q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올해 화장품 매출 -10% 전망...내수·수출 이중고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애경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색조 화장품 수요가 줄며 지난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가 홈쇼핑·면세점 등에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연내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컨센서스 큰 폭 하회...생활용품 매출 신장률이 상쇄

애경산업은 지난 1분기 매출 160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45.3%, 50.3% 감소한 수준이다. 

애경산업 실적 추이 [사진=애경산업] 2020.05.07 hrgu90@newspim.com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추정치 평균)와 비교할 때 차이가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1분기 매출(164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13%, 영업이익(149억원) -35.43%를 기록할 것으로 예견됐다. 

이는 매출 비중 절반을 차지하는 화장품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진 탓이다. 주력 브랜드인 AGE 20's, 루나(LUNA) 등이 색조 위주 브랜드이기에 코로나19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 1분기 화장품사업은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61.8% 감소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면세 시장 위축 및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면세점·홈쇼핑 등 주요 채널의 실적이 하락했다"며 "글로벌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의 위축이 더해져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세정제 등 판매가 증가하며 생활용품사업 실적이 부족분을 상쇄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 95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7% 성장했다. 특히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으로 해당 채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랩신 연매출 규모는 170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이지투웨니스 제품 이미지 [사진=애경산업] 2020.05.07 hrgu90@newspim.com

◆색조 중심 포트폴리오 한계?...홈쇼핑·면세점 매출 지속 감소

애경산업 화장품사업의 연간 실적 전망은 어둡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화장품사업 매출이 전년 매출액(3419억원)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3581억원) 대비 5% 줄었으나 감소 폭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AGE 20's 등 화장품 브랜드의 내수 매출은 지속 감소해왔다. 홈쇼핑 채널 매출은 2018년 1080억원에서 지난해 889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올해도 17% 이상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면세점 채널 매출은 2018 981억원에서 지난해 857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4%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수 매출이 줄어드는 동안 수출 비중이 늘어났으나 감소 폭을 따라잡진 못했다. 애경산업 화장품 수출액은 2018년 1220억원에서 지난해 1299억원으로 6.4%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티몰 등에서의 판매액이 9%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GE 20's가 '견미리 팩트'로 홈쇼핑에서 인기몰이를 했으나 이 효과는 2017년까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대중국 상황 등 외부적 요인에 취약하게 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국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H&B(헬스앤뷰티)스토어 입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등 H&B스토어 확대 진출로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늘릴 것이란 방침이다.

AGE 20's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AGE 20's는 중국 시장 내에서 라인업 확대 및 지속적인 투자로 중국 부녀절(3월8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확대됐다"며 "티몰에서 '스타 제품상'을 수상하는 등 브랜드력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