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사업 영업익 62%↓...생활용품은 17%↑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애경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색조 화장품 수요가 줄며 지난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1분기 매출 160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45.3%, 50.3% 감소한 수준이다.
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2020.05.07 hrgu90@newspim.com |
매출 비중 절반을 차지하는 화장품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화장품사업은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61.8% 감소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면세 시장 위축 및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면세점·홈쇼핑 등 주요 채널의 실적이 하락했다"며 "글로벌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의 위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민첩한 시장 대응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 956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7%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으로 디지털 채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또한 섬유유연제 브랜드 '르샤트라'와 올해 1월 홈쇼핑 채널에 출시한 '살롱드마지 앰플 트리트먼트'의 매출이 호조세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이 급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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