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 오전 8시 30분께 부산시 영도구 소재 영도초등학교 정문에는 '오늘은 학교 가는 날 반가워, 친구들아'라는 플랜카드가 걸려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생애 첫 등교하는 1학년 아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등교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2차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 오전 8시30분께 부산 영도초등학교 정문에서 정인자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1~2학년 담임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2020.05.27 news2349@newspim.com |
교문에서는 학생들을 마중 나온 정인자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이 무거운 가방 등을 대신 들어주면서 교실까지 학생들을 안내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선생님과 함께 한 학생들은 현관 입구에서 손 소독과 발열체크 등을 거쳐 교실로 입실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급식실의 가림막과 마스크 걸이, 복도 화분 및 발자국 표시, 교실에는 개인별 가림막 등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달라진 학교 풍경이 연출됐다.
학교에서는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해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집과 학교 등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자세히 안내하기도 했다.
영도초등학교는 1학년 57명, 2학년 52명 등 총 109명의 학생이 한 반에 19명 정도가 입실해 생활 속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학교생활 안내 등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학교에서는 생애 첫 등교를 한 학생들을 위해 개인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입학 첫날의 자녀 모습을 가정에 전송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화장실도 층간을 달리해 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이용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향후 전 학년(1~6학년) 등교에 대비해 2개 학년은 교실 급식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했다.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직장생활로 그동안 시어머니가 아이 2명을 봐주셨다. 아이를 봐주시는 것이 쉽지 않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면서 "늦게나마 학교에 등교한 것이 다행이지만 한편으로 코로나19도 걱정된다"고 전했다.
정인자 교장선생님은 "아이들 등교 준비를 위해 많은 선생님들이 고생을 하셨다"면서 "아이들이 지켜야 할 수칙 등을 담은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고, 등교개학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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