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정부 리쇼어링 외치는데 LG 脫코리아?..."현실부터 보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전자 TV 생산라인 2개 인도네시아 이전 왜?
"구조조정 없다"...인력 전원 재배치 비중있게 설명
수출기업들 한국 경제 엑소더스 어제 오늘 일 아니야
"일시적 리쇼어링 정책으론 기업 유턴 이끌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 = 최근 LG전자가 경북 구미사업장의 TV·사이니지 생산라인을 연내 6개에서 4개로 축소키로 했다. 생산라인 2개를 인도네이시아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계획이 발표되면서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골자는 이렇다.

정부가 리쇼어링(reshoring), 즉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강조하는 마당에 최대 가전업체가 오히려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에 나섰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의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의 고용·세수 감소를 우려하는 정부 등 일각의 시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재계 현장에선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LG전자 구미 생산라인 2개 해외이전, 어떻게 봐야할까

24일 재계에 따르면 일단 LG전자도 이같은 시선을 의식한 듯 지난 20일 생산라인 이전을 발표하면서 구미사업장 인력의 재배치 문제를 비중있게 설명했다.

당시 LG전자는 보도자료에서 "생산라인이 축소되더라도 담당 인력들을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전원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라며 "이에 구미사업장의 TV 관련 직원 5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같은 사업장 내 다른 TV생산라인과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서 근무하게 된다"라고 했다.

일부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 소재 LG디지털파크로 근무지를 옮기고 TV 관련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야 하는 등 조정을 있을 수 있으나,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완책도 마련해 놨다는 게 이 회사의 부연이다.

LG전자는 평택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근무환경 변화에 대한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LG전자 경북 구미 사업장의 올레드 TV 생산라인. [사진=LG전자]

이같은 설명은 예전같으면 노사간 논의 등을 통해 내부에서 해결하면 될 사안이다. 상장사라고해도 시장에 생산라인 이전을 알리면서 굳이 해당 라인의 인력 재배치까지 구구절절 설명해야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LG전자가 생산라인 인력 재배치를 비중있게 보도자료에 담은 것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하면서 정부 기조에도 발맞추기 위한 의지의 표현일 수 있다. 이 회사는 "생산라인을 일부 이전하지만 국내 생산지의 전략적 중요도는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TV 생산지를 지원하는 마더 팩토리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한다"라고 강조했다.

바꿔보면 그만큼 이번 생산라인 이전결정이 LG전자에게도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전 결정의 이유는 분명하다. 이전비용 등 모든 경영상 비용을 감안해도 이번 결정이 회사에게는 더 큰 이익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단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임금은 한국의 15%~2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LG전자에게는 지금 생산라인 이전이 적기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찌비뚱(Cibitung)공장은 이미 1995년부터 운영되던 LG전자의 아시아시장 TV 생산거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전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시기인데다 글로벌 TV 수요 정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가 부담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은 현재로써 라인을 옮기는 것말고는 답을 찾기 어렵다. 생산 효율 극대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에 따라 글로벌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일시적 리쇼어링 정책으로는 기업 국내 유턴 이끌기 어려워"

사실 수출기업들의 탈(脫)코리아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미 삼성전자 등 굴지의 대기업 대부분은 해외 곳곳에 생산기지를 운영중이고 중견·중소기업들의 해외행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국내보다 이전하는게 경영상 이익이 커서다.

예컨대 해외기업을 유치하려는 동남아시아 등의 수많은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경영환경 조성은 매력적인 요소다. 반대로 국내 경영환경은 반기업 정서나 각종 규제책, 인건비 상승, 세제 부담 등으로 녹록지 않다.

한 재계 관게자는 "수출기업들 입장에서 각종 세제혜택 등 풍부한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골치아픈 정치논리나 노사관계에 휘둘릴 필요없이 생산성까지 만족스럽다면 해외 이전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라면서 "기업들의 한국 경제 엑소더스(Exodus)의 가장 큰 원인 아니겠냐"고 했다.

그만큼 국내 경영환경이 좋다면 굳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갈 이유도, 국내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유도 없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 속에서 기업들은 생산시설 재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 탈출' 움직임은 단적인 사례다. 미국은 자국으로 돌아오는 기업에게 막대하고 파격적인 지원을 잇따라 약속하고 있다. 때를 같이해 우리 정부도 리쇼어링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재계의 속내다. 여전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것. 각종 규제책은 여전하고 고인건비 기조에 친노동정책 기조 등의 부담 역시 크다. 재계 관계자는 "현실부터 보라. 단적으로 산업 지도가 많이 바뀌는만큼 정부도 네거티브 규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면서 "일시적인 리쇼어링 정책으로는 기업의 유턴을 이끌기 어렵다"고 했다. 

ikh665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