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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내년 5월로 연기…한국관, 온라인 플랫폼 활용 강의 마련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0:15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0:15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 박종관)는 2020 베니스비엔날레 17회 국제 건축전의 한국관(예술감독 신혜원) 전시 '미래학교' 일정을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8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내년 5월 22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연기 개최된다. 한국관은 '미래학교' 기획을 통해 베니스와 서울, 세계를 관통하는 새로운 교육을 위한 전시와 실천, 공론 실험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외부 전경 [사진=예술위] 2020.05.21 89hklee@newspim.com

신혜원 예술감독은 한국관 전시를 디아스포라, 기후 위기, 혁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 하에 건축가와 교육자, 예술가, 이론가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연결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기획한 주제로 한국관 전시는 현대 사회와 세계가 직면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건축 사례를 통해 학생, 전문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강의와 워크숍은 전시 기간 중 전시장과 온라인을 연계해 진행한다.

내년에 진행될 한국관 전시는 베니스 현지 전시(베니스 캠퍼스)와 한국의 위성 전시(서울 캠퍼스),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열린다. 한국관은 전시장을 넘어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이자 소통과 문화 협력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국내 서울 캠퍼스의 '여름학교'는 예정대로 올해 6월 29일부터 7월 24일 한 달간 진행한다.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서울의 모든 임시 캠퍼스와 전 세계 참여자를 연결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최한다. 11월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생성된 대화와 다양한 생각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미래학교의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실험하고 확장한다.

지난 10일 신혜원 감독은 국가관의 큐레이터에게 공유와 참여 등 새로운 연대를 위한 화상회의를 제안하며 21개 국가관 큐레이터의 회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전 인류가 함께 세계적인 순간을 목격하면서 살아가는 방식의 근본적 재설정이 시급해졌다. 건축가는 광범위한 의제를 포용하기 위해 전통적인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며 "건축가, 이론가, 활동가 등 전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과 미래 함께 살기를 제안하는 미래학교로 기존의 배움을 내려놓고 다시금 배우는 실천적 전시를 실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베니스비엔날레재단(회장 로베르토 시쿠토)과 제17회 건축비엔날레 총감독 하심 사르키스는 전 국가관 참여자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5월로 행사를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됐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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