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첫 등교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국내 대형병원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등교개학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이 나왔다.

이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서울병원 확진자는 수술실 안에서 나온 것으로 학생들의 등교와는 무관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05.19 wideopenpen@gmail.com

이어 "과거에도 감염증 발생으로 병원을 폐쇄했었는데, 더 큰 문제가 발생했었다"며 "일부 시설을 폐쇄하는 것은 병원의 문제이며, 등교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간호사 4명은 흉부외과 산부인과 수술에 함께 참여했고, 이들이 참여한 수술환자는 현재까지 19명이다.

문제는 확진자 발생 장소가 대형병원이라는 점,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서울시는 신속대응반을 투입해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파악 등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수술장 등 이루 시설을 잠정 폐쇄했다.

이달 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모든 학교의 등교개학이 1주일 연기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감염 사태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학교방역을 철저히 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등교개학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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