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대립·증오 멈추고 계승·발전의 역사 써나가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5·18 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이나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야 정치권 모두가 대립과 증오의 정치를 멈추고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4 kilroy023@newspim.com |
안 대표는 "정부 여당은 5·18 영령들이 피로써 목숨 바쳐 만드록자 했던 민주주의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독선과 아집, 증오와 배제의 정치와 국정 운영이 과연 5·18 영령들이 바라는 참다운 민주주의의 모습일지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 야당은 아직도 당내에 잘못된 인식이나 시각이 일부 존재한다면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단순히 5·18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5·18의 의미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민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에 있는 민주정부'라고 선언한 고(故) 김영삼 대통령님의 말씀과 정신을 확인하고 실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진정으로 5·18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5·18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담아 역사의 진일보를 위해 노력하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담양에 위치한 천주교 묘역을 찾아 5·18 당시 헬기사격을 알린 조비오 신부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어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추모제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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