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품목 개발 추진…딸기 연간 500t 수출
CJ푸드빌·디딤 등 해외진출 업체도 참여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규격을 맞추지 못한 일명 '못난이' 농산물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17일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농산물 비규격품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aT와 4개 품목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 가공 및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 등 11개사가 참여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23일부터 28일까지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3kg/봉을 행사카드 구매 시 5,988원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2020.04.23 photo@newspim.com |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로는 코파(KOPA, 파프리카), 케이베리(K-berry, 딸기), 케이그레이프(K-grape, 포도), 케이머쉬(K-mush, 버섯) 등이 선정됐다. 가공 및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아라프룻과 ㈜모건푸드, ㈜프레시스, ㈜CJ 푸드빌, ㈜커피베이, ㈜디딤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는 못난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라프룻은 수출상품 개발·기획 및 수발주 관리, ㈜모건푸드는 가공을 통한 상품 제작, ㈜프레시스는 해외바이어 발굴 및 수출대행 등을 담당한다.
해외진출 프랜차이즈 업체(㈜CJ 푸드빌, ㈜커피베이, ㈜디딤 등)는 가공 제품의 안정적 구매, 메뉴 개발 및 해외 소비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정책기획 및 참여조직간 이해관계 조정 등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aT는 협약 당사자로서 참여사별 업무분장 및 관리, 수출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개 품목의 못난이 농산물 가공 상품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며, 상품개발이 이루어지는 대로 품목별 수출 목표를 설정 후 정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딸기의 경우 이미 2020년 3월 17일부터 가공화 사업이 진행되어 현재까지 못난이 딸기 97톤(t)을 제품화했으며, 연간 500t 규모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이동제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며 "농산물의 국내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못난이 농산물 가공 지원과 같이 작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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