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 관심 없다...중국, 자신들에게 유리한 합의 원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 이미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를 재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COVID-19)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취재진이 중국 측 고문 가운데 일부가 1단계 무역합의 재협상을 주장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럴 의향이 있냐고 질문하자 "아니다. 전혀, 조금도 아니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재협상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계약을 맺었다. 나도 (관련 보도를) 들었다"며 "그들은 무역협상을 다시해 자신들에게 더 나은 합의를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미국과 중국 양측은 중국이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물품을 대거 구매하는 대가로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내용 등을 담은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합의 이행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중국의 1단계 합의 이행 여부를 1~2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은 당시 합의에 따라 미국산 물품 수입 규모를 2년 동안 2017년 대비 2000억달러 늘리기로 했다. 첫해와 두 번째 해에 각각 약 770억달러, 1230억달러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각료회의실에서 열린 고위 군 관계자 등과의 회의에 참석했다. 2020.05.09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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