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지표도 호재로 인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주요국 경제 재개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의 무역지표와 인수합병(M&A) 소식은 이날 유럽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82.22포인트(1.40%) 상승한 5935.9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3.07포인트(1.44%) 오른 1만759.2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68.06포인트(1.54%) 상승한 4501.44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3.64포인트(1.09%) 오른 337.98로 집계됐다.
중국의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던 투자자들은 수출 지표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 경제 지표의 예상 밖 호조는 유럽 증시의 원자재주 강세로 이어졌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윌 제임스 유럽 주식 부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악화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반응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정부가 크게 개입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회복 추세를 추정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와 자산매입프로그램을 동결하면서 영국 경제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0%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팬데믹(pandemic·대유행) 이후 유럽의 첫 M&A 소식은 증시를 지지했다.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ónica)는 미국 리버티 글로벌과 각자가 보유한 영국 통신사업자 O2와 버진미디어를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오른 1.081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3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545%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