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노동절 연휴 효과, 야간경제 부활 소비쿠폰 소상공인 혜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부 업종, 상점 연휴 매출 전년 대비 두 배 급증
소비쿠폰 소비 촉진 효과, 소상공인 지원 역할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경제 창출 효과와 소비 특징이 빅데이터와 각종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번 연휴는 중국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생활 방역 태세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장기 휴가로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면서 소비를 늘려 경제 활성화를 실현하는 것이 최대 이슈였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장단기 연휴 정책' 실시 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절 연휴를 '장기 연휴'인 5일로 늘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중국 정부는 법정 공휴일 연휴를 장기와 단기로 나눠 실시하고 있는데, 단오절과 같은 전통 명절의 법정공휴일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07년 노동절 장기 연휴가 단기 연휴로 전환됐다.

지금까지 집계된 자료를 보면 올해 노동절 연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연휴 동안 전국 각 관광지와 식당 등에서 입장객을 제한한 탓에 전체적인 경제 창출 규모가 예년을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전국 각지의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遊部)에 따르면, 5월 1~5일 연휴 동안 중국 국내 여행객은 1억1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억9500만 명의 60%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이 기간 발생한 관광업계 수입은 475억6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결제 대행 서비스 기업과 음식배달 앱 업체 등도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하며 노동절 연휴와 정부의 경제지원 정책을 통한 경제 창출 효과를 분석했다. 

◆ 유니온페이·위챗·메이퇀 : 교통 수요 폭증, 야간 경제 부활

6일 유니온페이가 발표한 노동절 연휴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인 소비 확대 속에서 업종 별로 차이가 드러났다. 슈퍼마켓, 백화점 등 일상 생활용품을 파는 유통 기업과 호텔, 식당, 주유소 등 여행과 관련된 부문의 소비는 예년 수준을 넘어서거나 비슷한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항공 철도 및 시내 공공교통 부문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위챗(微信)이 음식 배달 기업 메이퇀(美團)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는 '야간 경제의 부활'을 알렸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중국에서는 소비를 통한 경제성장률 둔화를 막기 위해 전국적인 '야간 경제 활성화' 움직임이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야간에 식당과 집에서 야식을 즐기고, 술집과 마사지 숍을 이용하면서 야간 경제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러한 문화도 사라졌다.

그러나 노동절 연휴 기간 야간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3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중국 전역에서 위챗페이를 통해 거래된 음식 결제 규모가 연휴 전보다 447% 늘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피해가 가장 심했던 우한 지역에서도 야식 소비 규모가 270% 커졌다.

야식 인기 식품으로는 '꼬치구이'가 가장 많이 팔렸다. 그 외에 케이크류, 중국에서 샤오룽샤(小龍蝦)로 불리는 붉은가재,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火锅), 밀크티 등도 야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야식으로 팔린 각종 식품을 '꼬치구이'와 샤오룽샤 가격으로 환산하면 베이징과 우한 시민들이 각각 33만 개와 22만 개의 꼬치구이, 상하이 시민들이 24만 마리 샤오룽샤를 먹어치운 셈이다. 야간 주류 판매량도 급증했다. 특히 선전(深圳)·둥관(東莞)·청두(成都) 지역의 술집 매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오프라인 소비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위챗페이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된 금액이 4월 대비 30%나 증가했다. 이는 2019년 12월 매출 총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각종 오락시설, 식당, 소매점의 매출도 3월 대비 521.6%, 216.25%와 48.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알리페이: 소비쿠폰 소비촉진 역할 톡톡, 소상공인 수혜 

알리바바 산하 결제대행 서비스 알리페이는 '노동절 연휴 소상공인 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해 발급한 쿠폰 소비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에 큰 역할을 했다. 

알리페이는 연휴 기간 800만 개 소형 점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500만개 점포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의 두 배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들 소형 상점의 연휴 기간 거래 건수는 3월 대비 86%가 늘었고, 매출액도 32%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저우, 상하이, 원저우, 항저우, 선전, 청두, 충징, 베이징 등 지역의 소형 상점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소형 상점 매출 확대의 '일등공신'으로는 소비쿠폰이 꼽혔다. 4월 30일~5월 4일까지 중국 전역의 68개 도시에서 소비쿠폰이 발급됐다. 지방정부가 발급한 소비쿠폰은 알리페이, 위챗페이를 통해 다운로드 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알리페이의 설문 조사 결과 84%의 소상공인이 소비 쿠폰을 통한 매출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고 답했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