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지방 소셜벤처 지원도"…박영선 "전국 19개 혁신센터서 보완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17:01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18:20

소셜벤처 기업 "기보 지원 통해 성장, 정부와 문제 해결 함께하겠다"
박영선 "내년 R&D 투자, 소셜벤처·사회적기업 지원도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2014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처음 자리를 잡았는데, 이때는 '소셜벤처'라는 단어가 기업에는 쓰였지만, 정부나 공공기관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2~3년 전부터 공공기관에서 '소셜벤처'라고 말하면서 지원까지 해주니 변화를 실감합니다. 소셜벤처라는 정체성을 가진 생태계가 오늘을 기회로 더욱 성장할 거라 기대합니다."

6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소셜벤처 현장간담회'에서 소셜벤처 기업인 루트임팩트의 허재형 대표는 소셜 벤처 생태계의 변화를 언급하며 미래 성장성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6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린 '소셜벤처 현장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소셜벤처 기업 째깍악어의 사무실을 방문해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5.06 justic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는 소셜벤처 기업인 김정빈 수퍼빈 대표,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가 참석했으며, 소셜벤처 기업 투자와 멘토링 등을 하는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대표와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도 함께했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우리는 전 세계 13개 숲을 조성하고 있는데, 국내는 나무 심기 등으로 강원도 산불지원 등 재난상황을 돕고 있다"며 "코로나19때는 자가격리된 사람들이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나무를 줘서 심고 가꾸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소셜벤처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기술보증기금(기보)을 통해 금전적인 지원 등 많은 도움을 받는 만큼, 정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앱을 통해 아이 돌봄 교사와 육아 가정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째깍악어의 김희정 대표는 전문직인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조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력단절녀 130만 명이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는데 일을 하는 사람은 30만 명이며, 그것도 경직된 근무환경에서 일하기 쉽지 않아 마트에서 일하는 정도"라며 "보육 시설이 주말에 돌봄을 안 하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보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전문직들이 일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조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K-TV와 중기부의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진행, 온라인 SNS를 통한 질문도 이어졌다.

수도권에는 소셜벤처에 대한 지원이 많은데, 지방에는 소셜벤처센터에 대한 지원이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역에서는 수도권과 비교하면서 불만이 많은데, 지역별 격차가 있다는 점은 죄송하다"면서 "이런 부족한 부분은 기술보증기금에서 보완하는데 소셜벤처 평가센터를 만들고 있으며,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찾아가면서 지원해주는 소셜임팩트 관련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참석한 소셜벤처 기업들의 건의 사항도 나왔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소셜벤처 창업이 청년 중심인데, 저 같은 경우는 45세에 창업했다"며 "가족이 있는 중장년은 가족의 희생을 부담해야 하는데, 중장년 창업가들이 젊은이와 함께 소셜벤처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6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린 '소셜벤처 현장간담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소셜벤처 경책 방향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5.06 justice@newspim.com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는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오늘 간담회를 하니 유니콘기업이 소셜벤처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많이 고민하게 됐는데, 소셜벤처 기업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삶이 더 풍요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기부 R&D 투자에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해보겠다"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