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유업계 지원 계획 곧 발표할 것"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석유업계 지원 계획과 관련, 수백만배럴의 원유를 전략비축유(SPR)로 추가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또다른 수백만 배럴을 (SPR로) 저장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재무부와 에너지부 직원들로 구성된 팀이 옵션들을 연구 중이라고 했다.
미국의 SPR 여유 저장공간이 한계치에 근접해 가는 가운데 므누신 장관은 구체적인 저장 방법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SPR로 약 6억3600만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다. SPR의 저장가능 공간분은 총 7억1400만배럴가량이다. 전 세계 연료 수요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약 30% 감소한 반면, 공급량은 늘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원유 저장시설의 여유 공간은 소진돼 가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업계 지원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산업 지원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밝힌 뒤, "조만간 (관련 계획을)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백악관 이스트룸에 마련된 중소기업 급여보장프로그램(PPP) 정책 홍보 현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므누신 장관의 옆에서 그의 말을 듣고 있다. 2020.04.28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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