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취임 석달' 보험사 새 CEO, 코로나19 극복·실적 회복 '총력'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08:03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자사주 매입 등 주가·실적 회복 나서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각자대표, 디지털 혁신 가속화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고강도 구조조정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가정의 달' 5월이지만 국내 주요 보험사 신임 최고경영자(CEO)들은 쉴 틈이 없을 전망이다. 취임 석달째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실적 회복을 위해 주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현재 사상 유래 없는 초저금리 장기화에 손해율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위기의 삼성생명 '구원투수'로 투입된 전영묵(56) 삼성생명 사장은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은 초저금리 상황에서 운용자산 수익률이 하락하며 비상이 걸렸다. 2023년으로 예정된 새 국제 회계기준(IFRS17) 도입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중장기 과제도 많다.

전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주가 회복을 위해 자사주 600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책임경영에 앞장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들에게 신뢰를 얻고,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영묵 삼성생명,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사진=각사] 2020.04.29 tack@newspim.com

신임 전 사장은 구성훈 전 삼성증권 사장과 더불어 삼성그룹내 대표적 금융통이자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여야 하는 삼성생명 입장에선 적임자란 평가다.

◆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각자대표, 디지털 혁신 가속화

손해보험업계에선 현대해상의 조용일(62)·이성재(60) 각자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이들은 보험업계 최장수 CEO중 한명 이었던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에 이어 지난 3월 새 CEO 자리에 올랐다. 조용일 대표는 회사 전체 조직을 총괄하고, 이성재 대표는 인사총무지원부문, 기업보험부문, 디지털전략본부, CCO를 맡는다.

현대해상은 코로나19 와중 보험업계에선 처음으로 신입사원 면접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건강보험과 어린이보험 배타권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한화손해보험 신임 강성수(56) 대표 역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 대표는 한화그룹내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힌다. 한화증권, 한화건설, 한화 등을 거쳐 2016년 한화손보 재무담당 임원으로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관리 대상'으로 지정받는 등 비상 상황이다. 강 대표 취임 직후 한화손보는 임원들 임급 반납과 희망퇴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국내 보험업계는 4년째 역성장 하는등 사실상 비상경영 상태"라며 "보험사 CEO들은 멀고 길게 보는 혜안과 함께 보험산업 자체의 디지털화 등 패러다임 전환에도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