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민식이법 이후... KB손보, 운전자보험서 1위 DB손보 '맹추격'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1:20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1:20

KB손보 신상품 10만건 이상 팔려, 페이백 효과
2015년 KB금융 편입후 시너지 본격화 분석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 이후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운전자 보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교통사고에 대한 운전자의 처벌을 대폭 강화한 탓이다. 코로나19로 설계사들의 대면 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보험사의 운전자보험 신상품이 10만건 이상 팔리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상품을 출시한 KB손해보험의 운전자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1위이자 자동차 및 운전자보험 '전통의 강자' DB손해보험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민식이법 시행 이후 자동차사고 벌금 보장을 높인 운전자보험 신상품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로 설계사들의 대면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10만건 이상이 팔리며, 보험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KB손보 운전자보험 [사진=KB손해보험] 2020.04.23 tack@newspim.com

K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신상품인 'KB운전자보험과 안전하게 사는 이야기'가 지난 1일 출시 이후 12영업일 만에 판매 10만 건을 돌파했다. 스쿨존 사고에 대한 자동차사고벌금 보장을 최대 3000만원까지 확대한 효과가 고객들에게 크게 다가왔다.

DB손해보험은 이달 1일 보장을 강화해 출시한 '참좋은 운전자보험'이 지난 21일까지 16만건 판매돼 36억원의 신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같은 기간 약 7만건의 운전자보험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KB손해보험의 인기는 독특한 '페이백' 기능덕에 보험 독립법인대리점(GA) 설계사들이 많이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백'은 자동차사고로 인해 부상등급 1~7급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은 경우 등에 대해 추후 납입해야 하는 보장보험료를 면제해주는 '보험료 납입면제'기능과 함께 이전에 납입한 보장보험료를 환급(페이백)해주는 KB손해보험만의 대표 기능이다. 이 경우 고객은 보험료(보장보험료)는 전혀 내지 않으면서도 운전자보험의 보장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업계에선 국내 1위 KB금융지주의 보험사 인수 시너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15년 옛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1등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 및 운전자보험은 DB손해보험이라는 전통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상대가 안됐던 KB손해보험이 업계 1위 DB손보를 위협, 1등 경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개정된 민식이법은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다치게 한 경우 1~15년의 징역형 또는 500만~3000만원 사이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이달 1일부터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운전자보험을 일부 개정, 벌금 최대 보장 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