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업계, 실적 악화에도 상품 혁신 잇따라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0:21

현대해상·DB손보·삼성생명 등 잇따라 배타적 사용권 획득
인슈어테크 중심 상품 경쟁력으로 경영위기 타개 목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보험사들이 독창적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영업은 부진하지만 시대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지속 개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대표 조용일·이성재)은 최근 '내가지키는내건강보험'과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에 대해 각각 6개월과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사에 부여되는 일종의 특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판단,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한다.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해당 상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배타적 사용권 획득 [사진=현대해상] 2020.04.24 tack@newspim.com

이달 출시된 현대해상의 '내가지키는내건강보험'은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등급을 구분해 보험료를 적용하며, 5년마다 등급을 재산정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다.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지난 1월 선천질환 관련 보장으로 6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는 기존 어린이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보장들을 업계 최초로 신설해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아 다시 한번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현대해상 박성훈 장기상품본부장은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B손해보험도 지난 1일 출시한 '참좋은운전자보험'의 새로운 담보가 최근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참좋은운전자보험은 '민식이법' 시행 이후 보장성을 강화해 이달에만 16만건, 36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01년 손해보험 상품의 '신상품 개발이익 보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업계 최다인 총 16회(장기보험 14회)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고 있다. 

또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지난 달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새로운 위험 담보' 및 '새로운 제도와 서비스' 2종에 대해 각각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캐롯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것으로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매월 후불로 납입하는 보험이다. 주행거리는 통신사 SKT와 함께 제작한 '캐롯플러그'를 통해 측정하고 본인의 자동차보험료를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달 'GI플러스종신보험(무배당, 저해지환급금형)'으로 생보업계에선 올해 처음으로 배타적사용권 3개월을 획득했다. 고객 수요에 맞춰, 3대질병(암·뇌혈관·심장질환) 진단 기준을 질병정의방식(CI)에서 질병코드방식(GI)으로 변경한 상품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 장기화와 손해율 악화로 힘든 보험사들이 타사와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보험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인슈어테크 위주로 향후 상품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