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SDI는 올 1분기 매출 2조397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4.6%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68.7% 늘었다. 

이와 관련, 삼성SDI 관계자는 "1분기 코로나19 타격을 받아 원형 전지 판매량이 줄었다"며 "또한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 저조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폴리머 배터리 부문이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79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 감소했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국내 수요 약세로 판매가 줄었다. 소형전지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원형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주요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시장 약세에도 불구 매출을 유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 매출은 60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소재는 D램 수요 증가로 판매가 견조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 TV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삼성SDI는 2분기 중대형전지 매출이 ESS 중심으로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전지는 전분기 수준 매출을 유지하고 ESS는 해외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청소기 등에 들어가는 원형전지 판매가 회복될 전망이며 폴리머는 스마트폰 시장 약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전자재료사업부문은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스플레이소재는 전방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반도체소재는 서버용 D램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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