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돌며 정화시설 현대화 등 지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의 경제현장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박봉주 동지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안의 상업봉사 단위들을 현지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단 박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박봉주(맨 왼쪽)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양의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4.29 noh@newspim.com |
신문에 따르면 박 부위원장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생산시설을 돌아보며 "인민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색깔의 천을 더 많이 생산하라"고 했다. 또한 그는 정화시설을 현대화를 통한 환경보호 대책 등도 지시했다.
박 부위원장은 또한 평양제1백화점과 대형마트인 광복지구상업중심도 방문해 실속있게 상품을 확보하고 서비스도 개선하라고 했다.
박 부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은 지난 15일이 가장 최근이었다. 당시 그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간 일각에서는 북한 매체에서 박 부위원장 등 '최고지도부'의 동정 보도를 내놓지 않는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힘이 실리는 방증"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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