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도서지역 쓰레기의 효율적인 수거·처리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0년 도서 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 사업에 선정돼 총 4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2021년까지 건조되는 정화 운반선은 기존 유류공급 엔진이 아닌 환경친화적 추진방식인 복합 전기추진 기관을 탑재한 200t급이다.
신안군 해안가에 널부러진 해양쓰레기. 해마다 1000t 가량이 해안에 쌓이고 있다. [사진=신안군] 2020.04.28 kks1212@newspim.com |
작은 도서·무인도에도 접안이 가능하도록 차도선 형태로 건조한다는 게 신안군의 방침이다.
군은 작년 기준 해양쓰레기 정화사업(11억), 수거·처리사업(4억), 태풍피해복구사업(10억) 등 총 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약 4100t을 처리했으나 매년 1000여t을 처리하지 못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낙도·무인도는 접근성과 수거 작업여건이 어려워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적체돼 해양오염의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에 1004섬 신안군 실정에 맞는 획기적인 친환경 정화 운반선의 건조로 해안가에 쌓여있는 쓰레기 처리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며 "운반선에 굴착기·트렉터 등 장비를 추가로 갖춰 정화선의 효율성을 높여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과 수산자원 보호로 청정 신안 해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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