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각국이 국경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말라리아 등 기타 질병 백신 보급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조치로 최소 21개국이 백신 부족을 보고하고 있다"며 "비극적인 현실은 아이들이 그 결과 죽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국가에서 예방접종이 연기된 것처럼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에 대한 건강관리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까지 3억명의 어린이들이 18개 백신을 접종하려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74억달러가 필요하다며 회원국들의 백신 프로그램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COVID-19) 관련 기자회견 도중 안경을 벗고 이마에 땀을 닦고 있다.2020.04.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