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5·18구속부상자회는 27일 전두환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과 함께 전두환의 법정 구속을 사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5·18구속부상자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낮 12시쯤부터 법원사거리 법원 정문앞에서 죄수복을 입은 전씨가 무릎을 꿇고 묶여있는 모습을 한 이른바 '전두환 치욕 동상'을 법원 정문으로 가져와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5월 3단체(5·18민주유공자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광주지법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전두환을 법정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조은정]2020.04.27 ej7648@newspim.com |
이들은 "지난 1997년 4월 대법원은 이미 전두환을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죄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확정한 바 있고, 사법적 판단이 끝난 일임에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역사와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전두환은 그래서 법정 구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은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며 "신부님과 민주유공자들 비롯한 광주시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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